며칠 전에 식당에 갔는데 메뉴판이 따로 없고 테이블에 QR코드만 붙어있더라고요.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메뉴가 나온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좀 당황했어요. 옆에 있던 친구가 카메라 갖다 대면 된다고 해서 해봤더니 정말 바로 되긴 했거든요. 근데 이게 원래 앱 같은 게 필요한 건지, 아니면 기본 카메라로도 되는 건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별도 앱 설치 없이 기본 카메라로 QR코드 스캔이 가능해요.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안드로이드든 다 되거든요. 다만 폰 기종이나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방법이 살짝 다를 수 있어서,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먼저 아이폰 사용자분들은 카메라 앱을 열고 QR코드에 갖다 대기만 하면 돼요. 화면 상단에 노란색 알림이 뜨면서 링크가 나오는데, 그걸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해요. iOS 11 버전 이상이면 이 기능이 기본으로 켜져 있거든요. 혹시 안 된다면 설정에서 카메라 항목에 들어가서 QR코드 스캔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제어센터에서 코드 스캐너를 추가해두면 더 빠르게 접근할 수도 있어요.
삼성 갤럭시의 경우에도 카메라 앱을 켜서 QR코드를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돼요. 화면에 링크가 나타나면 터치해서 이동하면 되는데, 만약 자동 인식이 안 된다면 카메라 설정에서 QR코드 스캔 기능을 켜줘야 해요. 카메라 앱 좌측 상단 설정 아이콘을 누르고 QR코드 스캔 항목을 활성화하면 돼요. 갤럭시 S8 이후 모델부터는 거의 다 지원하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폰 중에서 구글 픽셀 같은 기종은 구글 카메라 앱에 QR 모드가 따로 있어요. 카메라를 열면 하단에 모드를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QR을 누르면 스캔 모드로 전환되거든요. 일반 촬영 모드에서도 QR코드를 인식하기는 하지만, QR 전용 모드를 쓰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이 되더라고요.
카메라 앱 말고 다른 방법도 있어요. 네이버 앱을 쓰시는 분이라면 네이버 앱 상단 검색창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렌즈 아이콘을 누르면 QR코드 스캔 기능이 바로 나와요. 카카오톡에서도 가능한데,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 오른쪽에 QR코드 아이콘이 있거든요. 그걸 누르면 바로 스캔 화면이 떠요. 사실 이 방법들이 더 익숙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QR코드가 잘 인식이 안 될 때는 몇 가지 확인해볼 점이 있어요. 일단 QR코드가 표시된 화면이나 종이가 충분히 밝은지 살펴보세요.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는 카메라가 QR코드를 제대로 읽지 못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카메라 렌즈가 지문이나 먼지로 더러워져 있으면 초점이 안 맞아서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렌즈를 한번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QR코드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도 중요해요. 너무 가까이 가져다 대면 오히려 초점이 안 맞아서 인식이 안 되고, 너무 멀면 QR코드가 작아서 읽지 못해요. 보통 10 -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비추는 게 가장 잘 되더라고요. QR코드가 구겨져 있거나 일부가 가려져 있어도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평평한 상태에서 스캔하는 게 좋아요.
혹시 폰이 구형이라서 기본 카메라로 QR코드가 안 된다면 전용 앱을 깔아도 돼요.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QR코드 스캐너라고 검색하면 무료 앱이 많이 나오거든요. 다만 광고가 너무 많은 앱은 피하시는 게 좋고, 리뷰 평점이 높은 걸로 골라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QR코드가 식당 메뉴 주문, 출입 등록, 결제, 와이파이 연결 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쓰이잖아요. 한 번만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간단하거든요. 처음이라 어색하신 분들도 카메라 갖다 대는 것만 기억하시면 돼요. 저도 처음엔 어버버했는데 지금은 아무 데서나 척척 스캔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