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이나 사무실 화분에서 새빨간 하트 모양 잎사귀 가운데 노란 꼬리가 삐죽 올라온 식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표에 안시리움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이게 꽃인지 잎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안시리움은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천남성과 식물이다. 우리가 꽃잎으로 착각하는 그 반질반질한 붉은 부분은 사실 꽃이 아니라 불염포라고 부르는 잎이 변한 것이고, 진짜 꽃은 가운데 꼬리처럼 솟은 부분에 자잘하게 붙어 있다.
가장 큰 매력은 광택이 도는 붉은 잎이 오래도록 색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붉은색이 흔하지만 분홍이나 흰색, 초록빛이 도는 품종도 있어, 한 화분만 놓아도 실내가 화사해진다. 공기 정화 식물로도 소개되곤 한다.
키우기는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열대 식물이라 따뜻하고 습한 것을 좋아해서,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빛이 드는 곳에 두고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준다. 다만 물을 너무 자주 줘 뿌리가 무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추위에 약해서 겨울에는 실내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잎만 봐도 화려해서 꽃이 귀한 계절에도 존재감이 있으니, 실내에 색을 들이고 싶은 사람에게 무난하게 권할 만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