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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메이즈 러너 (2014)


와 이건 뭐 내가 완벽히 좋아하는 포맷의 영화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살짝 만화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스토리. 현실을 떠날 수 있어서 영화같고, 도무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압박감 느끼는 상황이 좋다. 러닝타임 113분인데 30분 정도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쫄깃쫄깃. 내가 줄 평점은 9.0. 마지막 장면에서 이제 겨우 하나의 미로를 풀었을 뿐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허탈하면서도 다음편을 바로 보고 싶게 만드는 대형 떡밥도 꿀맛이었다.

 

청소년 남자아이들이 한달에 한명씩 미로속에 내던져진다. 바깥 세상에서의 기억은 모두 사라진채 자신의 이름만 겨우 기억하면서 미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이 안에서 농사도 짓고, 생활을, 삶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일부 달리기를 잘 하는 멤버들이 러너가 되어서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들은 이미 바깥 미로를 완벽히 파악했고, 바깥으로 향하는 탈출구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집단에는 비밀로 한 채 살아가는데...

 

주인공 토마스 들어오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토마스는 왠지 기존 멤버들과는 다른면이 있었고 왕성한 호기심으로 미로 세상의 룰을 따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된다. 결국 토마스는 미로를 지키는 괴물을 한마치 킬 하면서 길을 알아내게 되고, 따르는 동료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미로를 탈출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 1차 미로만 탈출한 이 느낌은..방탈출 게임에서 1단계 통과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많은 동료들이 이 과정에서 죽었음에도... 과연 이 메이즈세상을 만든 목적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미치겠다.. 바로 2편 보러 고고씽. 근데 넷플릭스에 2편까지는 올라와 있는데 3편이 없다... 젠장.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