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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 히로시마


이웃나라 일본에 떨어진 두개의 원자폭탄. 살아오면서 많은 언급을 들어왔지만, 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원자폭탄이 일본에 투하되었는지 그 경위는 알지 못했다. 세계 2차 대전이 그 원자폭탄 2개로 종결되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뿐 자세한 경위는 몰랐다. 이번에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 히로시마' 편을 보면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수 있었다. 

 

 

일본의 항복 이전에 세계 2차대전을 이끌던 독일이 먼저 항복을 했었다. 이후에 미국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던 태평양 전쟁을 완전하게 끝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1944년 무렵 일본인 이미 전쟁에서 질 거라는 예측을 하고는 있었지만, 소련을 중재자로 어느 정도 손해를 보고 미국과의 종전을 바라고 있었지만, 소련은 소련대로 그 정도의 이익을 취하고 중재를 할 마음이 없었고,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은 또 그 나름대로 정치적으로 이 전쟁을 완전히 끝을 내야 하는 입장이었다. 

 

1945년 7월말 미국은 포츠담 선언을 발표하면서 일본에게 최후 통첩을 한다. 이때 천황을 어떻게 하겠다는 명시적인 언급을 일부러 빼서 일본의 퇴로를 열어주려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천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명시적인 언급도 없었기에 믿지를 못하고 묵살한다는 발표를 하고 만다. 총리와 군부가 모여서 논의를 거듭했지만, 항복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 거셌다. 

 

미국은 일본 본토 침공계획인 '몰락 작전'을 수립해두고는 있었지만, 이 작전으로 인해 예상되는 미군의 피해도 어마어마했기에 주저하고 있었다. 이때 몰락 작전을 수행하기 전에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폭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독일의 핵무기화를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20억달러를 쏟아부어 연구한 핵무기인데, 이렇게 많은 세금이 들어간 프로젝트를 한번 이용도 안했다가는 정치적으로 입을 화가 두려웠기 때문에 더욱더 핵무기 카드를 승인하게 된 것이다. 핵무기를 실제 인간에게 사용하는 안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거듭 반대를 했지만, 모든게 다 정치적인 이유로 무시되고 만다. 그놈의 정치... 그놈의 표....

 

마침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8월 9일 나가사키에서 두번 원자폭탄이 터졌다.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지옥으로 변하고 사람들의 피부가 그대로 흘러내려서 비현실적인 피해를 만들고야 한다. 더욱이 심각한것은 그 피해가 그시절에 그친게 아니라 지금까지도 방사능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실이다. 이로서 2차 세계대전은 끝이났고, 우리나라도 덩달아 광복을 맞이했지만, 원자폭탄의 끔찍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인류에게 또 한번 원자폭탄의 실전 사용이 이루어진다면 공멸로 이어질 것이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