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책

쓰리데이즈 (2010)


아내가 살인 누명을 쓰고 감독에 갇혔다.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증거는 그녀를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그는 아내를 스스로 구출하려고 한다. 어린 아들과 아내와 감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3일 뿐이다. 

 

샌님같은 대학교수인 남편이 결백한 아내를 감옥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집념으로 탈옥을 준비한다. 그에게 아내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인다. 아들이 있지만, 아내 없이는, 더군다나 무죄라고 확신하는 아내가 없이는 이 세상을 살아갈 의미를 찾지못한다. 무모하기 짝이 없지만, 그는 하나씩 탈옥을 준비한다. 사랑은 무모한 집념과도 닮아있다. 

 

딸을 구출하는 영화 <테이큰>과 느낌이 유사한면도 있지만, <쓰리데이즈>에서 남편은 그다지 싸움을 잘하지도 않고 첩보전에 능하지도 않다. 오직 집념이다. 어떻게 해서든 아내를 구출해내겠다는 마음 하나로 하나씩 공부하고 배워나간다. 탈옥을 준비하고 탈옥 이후의 삶도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본인도 씻을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다. 이토록 간절할까?

 

억울하게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갈 아내를 위해 모든 삶을 내던지고 올인할 수 있을까?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다. 평점 8.5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