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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매트릭스 (1999)


주말이 되면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면서 새로나온 재미난 영화나 드라마가 없을까 찾곤한다. 확 땡기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싶어서 보기 시작하면 늘상 30% 정도 보다가 머뭇거리게 된다.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다. 포털검색에서 찾아봐도 평점이 7점을 넘기기가 어렵다. 이렇게 새로나온 콘텐츠는 재미난걸 찾기가 어려우니, 그냥 옛날에 본것중에서 재미났던걸 다시 보기로 마음먹었다. 원래 한번 본건 절대로 다시 보지 않는 성격인데, 한번 해보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영화를 100번도 봤다고 하니, 뭔가 재미가 있으리라...

 

매트릭스를 골랐다. 이 영화 처음 나왔을때 보기는 했다. 그런데 그때는 매트릭스가 침대를 의미하는가? 할 정도로 내용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본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매트릭스 주요 장면들은 TV에서 자주 보여줘서 기억나지만 사실 내용은 제대로 기억나는게 없었다. 무려 1999년작 그러니까 20년이 더 지난 작품이다. 보기 시작하는데 10분만에 빠져들었다.

 

처음 볼때는 이해못했던 대사, 장면들이 여유롭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략의 프레임은 알고 있기에,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난번에 봐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1도 없고, 여유롭게 흥미롭게 이야기들이 내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말 재밌게 봤다. 요즘들어 넷플릭스에서 한번 보기시작해서 끊지않도 본적은 없었는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알기 어려울정도로 빠져들어서 봤다. 이 재미인가? 이래서 명작들을 여러번 다시 보는구나 싶었다. 

 

매트릭스, 무엇이 현실인가? 라는 질문이 제일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뇌가 전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신호에 불과하니 말이다. 실제와는 상관없이 뇌를 조작해서 신호만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고 믿을수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게 또 현실이라고 믿으면 어떤가 싶다. 이렇게 AI가 만들어낸 매트릭스라는 허위속에서 다시 살고 싶어서 팀을 배신했던 멤버의 마음도 이해못할바는 아니었다.

 

인간과 AI가 서로 전쟁을 시작하게 되고, 인간이 AI의 에너지원을 끊기 위해서 하늘을 파괴했고, 이때문에 AI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인간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설정이 충격적이지만 억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1편에서는 네오라는 구원자를 찾고, 네오가 자신을 온전히 믿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매트릭스안에서 네오의 능력은 요원들의 능력을 뛰어넘기 시작하는데, 그 시작이 바로, 존재에 대한 질문이었다. 2편을 연달아 보기 시작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