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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골단초를 화분에 심을 때 흙 배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골단초는 잎과 꽃이 모두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인데요, 화분에 심을 때 흙 배합을 잘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너무 무겁거나 배수가 잘 안 되는 흙을 쓰면 뿌리가 썩기 쉬워서 주의가 필요해요.

흙을 배합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배수성과 통기성입니다. 골단초는 물빠짐이 잘 되는 흙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반 원예용 상토만 쓰는 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약간 거칠고 가벼운 느낌의 흙이 좋습니다.

제가 쓰는 기준을 말씀드리면, 배합 비율은 대략 상토 40, 펄라이트 30, 마사토 또는 난석 30 정도로 섞어주면 좋아요. 상토는 식물의 영양 공급을 도와주고, 펄라이트는 흙 속에 공기층을 만들어주며, 마사토나 난석은 물빠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여기에 추가로 퇴비나 저농도의 완효성 비료를 소량 섞어주시면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비료 성분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처음 심을 땐 아주 소량만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심는 과정에서는 화분 아래에 난석이나 깬 화분 조각 같은 배수층을 꼭 깔아주세요. 그 위에 준비한 배합토를 채우고, 골단초 뿌리를 가볍게 정리한 뒤 심으면 됩니다. 너무 깊이 묻지 않게, 뿌리가 살짝 숨 쉴 수 있는 정도로만 덮어주는 게 좋아요.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다시 물을 주는 게 골단초에게는 더 잘 맞는 방식이에요. 특히 실내에서 키우실 경우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두시는 게 관건입니다.

화분에서 골단초를 오래 건강하게 키우고 싶으시다면, 정기적으로 흙 상태를 살펴보고, 필요할 땐 상면 토양만 조금씩 갈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체 분갈이는 보통 1-2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