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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조팝나무는 어떤 병충해에 취약한가요?


조팝나무는 워낙 튼튼하고 병에도 잘 견디는 나무라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병충해에 자유로운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몇 가지 해충과 질병에 신경을 써야 해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해충은 진딧물이에요. 새순이 올라올 때 즈음, 연한 잎과 줄기 부근에 몰려들어 즙을 빨아먹는데, 그냥 놔두면 잎이 뒤틀리고 광합성도 잘 안 돼서 나무 전체가 약해져요. 게다가 진딧물은 끈적한 분비물을 내뿜어서 그 위에 그을음병이 생길 수도 있어요. 보통은 물살로 씻어내거나, 좀 심할 땐 친환경 농약을 써서 조기에 잡는 게 좋아요.

또 하나, 조팝나무에 간혹 깍지벌레도 생기는데요, 이 친구들은 주로 가지나 줄기 부근에 붙어서 서서히 즙을 빨아먹어요. 겉으론 티가 잘 안 나서 한참 지나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죠. 가지가 말라 들어가거나 잎이 힘없이 처지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병 쪽으로는 잎에 생기는 흰가루병이나 검은 점무늬병이 대표적이에요. 이건 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 잘 번지니까, 조팝나무를 심을 땐 해가 잘 들고 바람도 적당히 부는 자리를 고르는 게 좋아요. 병이 퍼졌다면 병든 잎은 바로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시비와 토양 관리를 해주는 게 필요해요.

기본적으로 조팝나무는 건강한 환경만 잘 만들어주면 큰 문제 없이 잘 자라요.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버티는 나무라서 병충해도 미리 체크해두고 조금만 관리해주면 봄마다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요.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