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 간접광고
요즘 종편에서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중간중간에 드러나게 ppl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살짝 살짝 하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이건 광고다~" 하는 느낌이 날 정도로 하더라구요. 최근에 재미나게 본 "미스트트롯" 이 대표적이었는데, 대기실 장면에서 뜬금없이 목에 좋은 제품이라면서 하나씩 나눠주면서 쭉 짜먹는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던데, 조금 티나긴 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콘텐츠에서 간접적으로 제품광고 하는것이 PPL 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어떤 단어를 줄인말인지, 유래는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간접광고는 영어 표현으로는 "Product Placement" 라고 한다네요. "제품을 배치한다" 그런 느낌일까요? 원래 의미는 "영화를 제작할 때 소품담당자가 영화에 사용할 소품들을 배치하는 업무를 이르는 말" 이라고 합니다. 이게 나중에 현재의 의미인 "간접광고"로 변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PPL" 이라고 부르는건 한국식 영어인데 "Product Placement" 에서 Placement 에서 Pl 까지 따온거네요. 그러므로 외국에 가서는 PPL 이라고 하지 말고 "Product Placement" 라고 불러야겠습니다.
PPL 방식의 광고는 공식 광고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하다고해요. 대신이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인지 알듯 모를듯 나오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광고인지 알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실제로 출연자들이 먹거나 쓰는 제품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즉 광고 효과가 무척 좋다는 거지요. 딱 적당한 타이밍에 콘텐츠와 결이 맞게 삽입된다면 효과는 커질 것 같아요. 오디션 프로그램은 보통 심사위원들 앞자리에 음료수를 가져다 놓잖아요? 반복적으로 보게 되니까, 점점 눈에 익게 되어서 실제 편의점에 가서도 한번 사먹게 될 것 같기는 해요.
PPL 관련 기사를 찾다보니, 재미난 기사가 있어요. 역대급 PPL 이라는 기사였는데요, 위 드라마 장면에 엄청난 ppl이 숨이 있답니다.
노랗게 동그라미 친 제품들도 전부 ppl 이라는 사실... ㅎ. 이건 좀 심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