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책

아일랜드 (2005) - 넷플릭스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나하고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 돈 많은 사람이면 500만달러를 내면, 스캔해서 복제인간을 제품처럼 만들어준다. 그들은 생성될 때 이미 주인과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들은 태어나기 전에 오랜시간 세뇌되었기 때문에 가공의 기억을 갖고있고, 지구는 오염되어 '아일랜드' 라는 낙원의 세계로 갈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갖힌 공간에서 '아일랜드'로 가게될 날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지구는 모두 오염됐고 자신들만이 특별하게 선택되어서 최후의 낙원인 '아일랜드'로 가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주인이 혹시라도 크게 아프게 되어서 장기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장기만 떼어서 주인에게 보내주고 이들은 살해된다. 인간이 아니라 제품처럼 취급되며 폐기 처분된다. 그러나 그둘중 한명이 거짓 세상에 의문을 품고 복제인간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깨어나게 된다.

 

 

 

 

복제인간이 자신의 모체 인간을 만나고 과연 자신이 제품인지 인간인지, 인간이란 무엇인지 혼란을 겪으면서 이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잡아 나간다. 복제인간이라는 말을 오래전부터 듣고 살아왔지만, 영화에서는 완벽한 복제인간이 만들어진다면 인간들이 어떻게 활용할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냥 산업, 비즈니스 인 것이다. 그것도 일부 부자들을 위한 그들의 생명연장을 위한 도구일 뿐, 이들은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과학자들도 복제할 때 영혼이 없을거라 생각했었지만, 이들에게는 기억도 의식도 그대로 있었고, 인간과 다를바가 없었다. 

 

 

 

 

인간복제라는 소재가 일단 흥미로웠고, 탈출한 복제인간들을 잡기 위해 일어나는 추격씬은 화려한 볼거리가 있었다. 솔직히 액션신은 너무 스케일이 크고 비현실적이어서 '총알탄 사나이' 느낌이 날 정도였다. 두 사람 잡기 위해서 하는 작전이 거의 전쟁급이었고, 그 와중에서도 주인공들은 손끝하나 다치지 않았으니 뭐... 어쨌거나 중요한건 액션씬이 아니라 스토리였으니 그리 거슬리진 않았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많란 영화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소재가 흥미로워서 인지 단숨에 완주할 수 있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