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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스카페이스 (1983)


 

이렇게 러닝타임이 긴줄 몰랐는데 보다보니 170분, 무려 2시간 50분짜리 영화였다. 솔직히 좀 길었고 지루함도 있었다. 딱 1시간 40분짜리로 만들었으면 긴장감도 높도 재미나게 봤을 것 같다. 영화 스토리가 별건 없었지만, 딱 하나 알파치노의 연기, 그의 매력은 쩔었다. 마초 마초.. 단어를 자주 들어봤지만, 정말 마초미가 이런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 한마디로 짱이다.

 

 

 

초반에 친구랑 같이 찌질하게 나왔을때도 만만하게 보이질 않았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 이민자 처지였지만 포부가 대단했고, 힘있는 사람들과 마주할때도 밑으로 기어들어가지 않고 당당했다. 좋게 말하면 뭐 당당한거고, 겁이 없는 인간 느낌? 죽음이 두렵지 않는다면 저럴수 있을까 싶은 배짱이 대단하다.

 

 

 

깡하나로 마약조직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마약왕으로 올라가지만 그렇게 오른자리가 오래갈리가 없다. 주변에 적이 많고 일은 자꾸만 꼬이고 포악한 성격때문에 자신을 지켜주던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잃게 되고, 인생이 파멸로 치닫는다. 자신이 남들을 해치면서 올라갔기 때문에 남들 역시 믿지 못하고 어울려서 살아가지 못한다. 일상에서 늘 두려움이 자신을 감싼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 

 

 

영화는 단순했지만 알파치노는 진짜 매력적이었다. 남자가 봐도 매력이 넘친다. 평점 7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