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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프레스티지 (2006)


 

두 명의 마술사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의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한다. 순간 이동이라는 최고의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가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내고 서로의 기술을 궁금해한다. 원래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의 실수로 친구의 아내가 사망하게 되고 그때부터 이들은 원수가 되어 서로의 삶을 파괴하는게 골몰한다. 뛰어난 마술사가 천재 마술사를 시기한다. 

 

 

영화로 보고 어떻게 마술을 구현했는지도 알수 있어서 특별히 신기하지 않았지만, 내가 만약 그 시대의 관객이었다면 순간이동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한 마술이고 쇼였을 것이다. 사람이 순간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는 환타징인가 보다. 내 어릴때 마술사들은 쇼의 마지막에 항상 미녀를 상자속에 넣어두고 칼로 찌르는 마술로 엔딩을 장식하고는 했는데, 순간이동이라니... 확실히 스케일이 크다. 

 


테슬라, 에디슨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 시절에는 과학과 마술이 비슷했던게다. 과학이 많이 앞서가면 사람들에게는 마술로 느껴진다. 마술사가 과학자를 찾아가서 순간이동 묘기를 할 수 있는 기계를 주문했다는 게 이채롭다. 마술사는 알고 있었다. 진짜배기 과학기술로 사람들에게 쇼를 보여준다면 그것 이상은 없다는 것을. 사람들을 속일 필요도 없이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순간 이동의 기계를 만들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만들어진건 복제기계였고, 이는 끔찍한 쇼로 연결된다. 상대보다 나은 무대를 보여주어서 더 뛰어난 마술사가 되고 싶다는 집착이 어떤 결과까지 만들어낼수 있는지...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