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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독서]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성장과 추락의 최전선에서 경험한 유니콘 스타트업 4년의 기록최근 코로나19 쇼크로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진 와중에 우리나라 대표 유니콘인 쿠팡, 배민 등은 매출이 급등했고, 그 외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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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어쩌다가 아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ay4FN0SHgs 

 

말이 무척 빨라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몇 년전에 화제의 중심이었던 옐로모바일의 이야기여서 무척 흥미로웠다. 해서 인터뷰 하신분이 쓴책까지 사서 읽게 되었는데, 글도 잘 쓰는것 같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책은 저자가 옐로모바일에 합류하던 시기에서 부터 2016년 회사에서 나오기까지, 안에서 겪은 일들을 묘사하고 있었다. 그당시 옐로모바일은 IT업계에서는 풍운아였고 화제의 중심이었다. 밖에서 보기에는 정말 미스터리 그 자체였다. 실체가 없는데, 하루가 다르게 가치가 올라간다고 언론에서는 말을 하고..

 

작은 회사들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사들여서 연합체를 만든다. 작은 회사의 맹점은 밖에서 돈을 잘 못끌어온다는 것이니, 옐로모바일 연합체가 그 역할 (펀딩)을 맡고, 각 회사는 각자의 일에 집중한다. 이런 모델 하나로 80여개의 회사를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잘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정말 그런 간단한 그림 하나로 80여개의 회사 CEO가 동의할 수 있었을까? 책에서는 그랬다고 기술하고 있다.

 

책에서는 옐로모바일의 실패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어쨌거나 대표는 그 많은 돈을 바깥에서 성공적으로 펀딩받아왔고, 내부에서 경영진들이 잘 했다면 성공할수도 있었다는 아쉬움 같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착실한 회사안에서도 작그마한 팀도 하나로 의견을 모으고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옐로모바일의 구조에서 단합(?) 일사분란함(?) 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만으로도 답답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IT업계, 특히 스타트업계 사람이라면 한 번 볼만한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