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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나의 문어 선생님(2020)


주인공은 어떤 이유로 매일 같이 바다속을 들어간다. 다시마숲으로 둘러쌓인 그 바다속에는 다양한 바다생물들이 살아가지만 그중에서 문어 한마리에 집중하게 된다. 맨처음 문어와 접하게 되었을 때 문어가 아주 기괴한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1년 가까이 매일 같이 그 문어를 만나게 된다.

 

문어가 지능이 높고, 주변 환경에 맞춰서 자신의 몸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경이롭다. 이 동물은 여러 바다생물 중에서도 정말 특벼한 것 같다. 주인공은 매일 같이 문어를 지켜보면서 문어와 교감을 만들어간다. 그러다가 놀라운 그 순간이온다.

 

문어가 먼저 손을 내 민것이다. 문어 다리를 뻗어서 주인공의 뺨을 어루만지고 부비면서 서로를 느낀다. 매일 같이 찾아오는 인간에게 문어도 위험을 더 이상 느끼지 않아서인지 자연스럽게 인간에게 다가온다. 정말 인간과 문어가 교감을 할수가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문어의 일생을 매일같이 살펴보면서 문어를 깊이 이해하게 되고, 문어가 위험을 당하더라도 안타깝지만 지켜만 본다. 

 

문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문어가 위험을 당했을 때의 이야기, 마지막에 새끼를 끝까지 돌보고 죽음을 맞이할 때의 이야기를 할 때는 눈물을 훔칠 정도이다. 주인공은 문어와의 교감을 통해서 인간 이외의 생물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질수 있게 되었고, 소중함을 크게 느낀 것 같다. 인간과 문어의 교감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희귀하고 재미난 이야기이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