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책

아웃로 킹 (2018), 중세 처철한 전투를 지켜본다


2018년 11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아웃로 킹 (Outlaw King)은 실화에 바탕은 둔다. 1304년 스코틀랜드의 왕이 후계자 없이 사망했고, 귀족들이 영국의 왕이었던 에드워드 1세를 초청해서 후계자 선택을 요청했지만, 에드워드 1세는 직접 스코틀랜드를 통치하려했다. 이에 윌리엄 월레스를 중심으로 에드워드 왕이 대항하는 봉기가 일어났지만 평정을 당하고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굴욕적으로 영국의 왕에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 굴욕적인 충성 맹세 연회자리에서 에드워드 1세는 갑자기 자신의 대녀인 엘리자베스를 로버트 브루스 (주인공, 크리스 파인) 와 혼인을 시키게 된다. 로버트는 여자 아이가 하나 있었고 사별한 전부인에 대한 사랑이 깊어 엘리자베스를 멀리했지만, 그녀의 진심에 마음을 열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 영화의 핵심은 중세시대 영국에게 억울하게 나라를 빼앗겼던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이 영국에게 대항해 나가는 과정이다. 영국에게 깨질대로 깨져서 도저희 회생이 불가할 정도로 망가졌고, 계속해서 영국의 왕에게 세금을 갖다 바쳐야 하는 핍박을 받던 중 주인공 로버트는 영국에 다시 한번 대항하기로 결심을 하고 함께 할 전우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그들에게 아무런 힘도 없었지만 의지를 가진 로버트를 스코틀랜드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한다. 영국의 왕은 저항군의 구심점이 된 로버트를 처지하려고 끝없이 공격하고, 로버트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해나간다.

 

영화 마지막 전쟁신이 백미다. 핍박을 받으면서 비인간적으로 살아가느니 이들은 독립을 갈망했고 목숨을 내놓고 처절하게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맞서 싸운다. 대략 1300년대의 모습이니 지금으로부터 700년쯤 전이다. 그시절 삶이 이러했다니 끔찍하다. 그들은 서로에게 무자비했고 전쟁이 끝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전쟁이 일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게 된게 불과 얼마되지 않으니, 그시절 태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하게 된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