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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킹덤2 (2020)


3일정도 걸려서 다 봤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미드나 영드도 선택하고 나서 정주행하기가 참 힘들던데, 그에 비하면 킹덤2는 볼만했다. 참고로 킹덤1을 조금 보다가 흡입력이 좀 떨어져서 보다 말았는데, 킹덤1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상태지만 킹덤2를 보는데 별 무리는 없었다. 초반에 좀비가 좀 나오고 계속해서 이야기만 전개되고 좀비가 안나오서 살짝 지루하다 싶었는데 (4편정도 볼 때, 그만 볼까 생각했다..)  마지막에 확 쏟아내면서 다시금 주목도를 끌어당겼다. 

 

시즌2는 이 세사람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왕자는 열심히 역병걸린 좀비들을 죽이면서 (도대체 몇명이나 죽이는거야??) 해원 조씨 일가를 일망타진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다. 거의 마지막까지도 좀비들에게 털끝하나 다치지 않다가 팔을 물리면서 좀비로 변하나 싶었는데, 물속으로 빠져서 구사일생하게 된다. 생사초 안에 있는 충의 알이 몸안으로 들어가 역병을 일으킨건데, 물속에 들어가면 물을 싫어하는 충들이 몸밖으로 대탈출해서 살아나게 된다. 역병은 기생충이 일으키고 불과 물을 싫어하며 역병에 걸린 좀비에게 물리더라도 죽기전에 물속에 들어가면 좀비로 변하지 않고 살아나게 된다. 의녀 배두나는 절대 죽지 않는 캐릭터를 뽐내며 역병의 실체를 하나씩 발견해나간다. 

 

중전이 뭔가 대단한걸 보여주나 싶었는데, 그닥 활약하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아버지인 조대감을 독살하고 대마왕으로 올라서서 긴장감을 주는줄 알았는데, 좀비를 풀어서 궁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본인도 좀비로 ..ㅠ. 내가 못 먹을거면 아무도 못먹게 만들어버리고야 마는 못된 심성의 소유자였다. 눈을 희번덕 거리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였음. 

 

 

시즌2에서 해원 조씨 일가들이 모조리 날아가고 왕자는 역병의 실체를 찾아서 떠나게 되는데, 시즌 3를 위해서 대형 떡밥을 툭하니 던져놓고 끝나게 된다. 어디서 많이 봤던 배우다 싶었는데 역시나...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이 시즌2 엔딩을 장식하면서 시즌3의 대마왕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다. 이거 참...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