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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3% 시즌1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래 어느날 지구는 황폐해져가고 설립자 부부로 통칭되는 사람들이 '외해' 라는 이름의 유토피아 세상을 별도로 만들게 된다. 이곳에서는 앞선 과학기술과 무한대의 자원을 누리는 그야말로 천국같은 삶을 살수가 있다. '내륙' 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존 세상에서는 97%의 사람들이 하루하루 비루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일생에 딱 한번 20살이 되는해에 '외해' 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시험 (절차라고 불린다)이 제공된다.

 

보통 부자와 가난한 자로 구분되는 이야기에서는 소수의 부자들이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구조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모습은 없다. 외해와 내해사이에 별다른 연결조차 없다. 단지, 외해로 넘어가는 사람들은 생식기능을 제거하고 가기 때문에 새로운 편입 인구를 내륙으로부터 뽑아간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결이 없다.

 

3%에 속하게 되었지만, 그들은 후손을 그들의 몸으로 낳아서 그 사회를 이어가지 않는다. 대신에 내륙에서 까다로운 선발절차를 거쳐 딱 3%의 새로운 젊은이들을 수혈해가는 방식이다. 이들은 3%를 뽑을때 이미 체력, 지력등 다양한 능력치를 보고 뽑기 때문에 매해 우수한 인간들이 외해로 편입되는 구조이다. 그렇게 해야만 유토피아 세계가 잘 유지된다고 믿는 것이다. 솔직히 이 대목은 정말 공감이 갔다. 

 

내륙에는 '대의' 라는 단체가 있어서 이 불합리한 절차를 파괴하려고 한다. 시즌1에서는 주인공들이 절차를 통해 외해와 내륙으로 나뉘어지는 모습까지 다룬다. 브라질 드라마인데, 완성도가 대단하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