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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텃밭에 물을 주고 왔어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약간 쌀쌀해서 어디 다른데 외출은 못하고 오후에 텃밭에 물주러 다녀왔다. 감자랑, 더덕, 부추, 파 등을 심어두었는데 최근에는 비가 오지 않았으니 오늘쯤 물을 흠뻑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호스를 별도로 사서 편하게 물을 주는 분들도 있지만 뭐 그리 넓지 않으니 조금 불편하더라도 물통을 이용했다. 아내가 물을 담아서 갖다주면 내가 한 고랑씩 흠뻑 물을 주는 식으로 분업. 한 열댓통 주고 나니까 마무리가 되었다. 마른 땅에 촉촉하게 물을 뿌려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차례 주고 나서 다시 돌아와서 조금 말랐을 때 다시 한번 흠뻑 뿌려주는 식으로 물을 주었다.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놈들도 있다.

 

이 녀석은 딸기인데 고랑을 벗어나서도 자라나고 있는 녀석도 있다. 바람에 씨가 날려갔나? 꽃도 피고 예쁘다. 딸기가 씨알이 좀 크게 나와야 먹을수 있을텐데... 기대된다. 

 

이건 더덕이다. 1년전에 심어둔건데 아직도 이정도 밖에는 안된다. 2년은 키워야 먹을수 있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수확해서 반찬해먹을수 있겠지. 참 오래 기다려야 하는 녀석이다. 

 

이건 우리 옆밭인데 튜울립을 심어두셨다. 밭에 먹을 작물이 아니라 꽃을 심어둔다는게 색다르다. 은근히 꽃밭같기도 하고 볼만한다. 갈때마다 이런 저런 꽃을 감상하는 맛도 괜찮다. 

 

봄은 봄이다. 꽃이 색도 종류도 참 다양하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