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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더 이퀄라이저 (2014)


 

영화 보는 내내 남자 주인공이 너무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덴젤 워싱턴 이었네요. 어디서 추천한다는 말을 듣고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빠져들더라구요. 청소년 관람불가 답게 액션이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데 뭐랄까.. 영화가 깔끔하고 긴장감이 넘칩니다. 일단 제 평점은 8.0이고 누구에게도 추천할 수 있어요. 

 

 

주인공은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새벽에 깰때마다 근처 카페로 가서 독서를 합니다. 그때마다 창녀 아가씨 테리도 일을 나가기 위해 그 카페에서 대기중인데, 둘이 어쩌다가 대화를 나누게 되죠. 주인공 맥콜은 아내가 죽고 나서 삶의 의미가 별로 없고, 그냥 아내가 남겨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을 다 읽는게 유일한 목표인 삶이죠. 맥콜은 테리가 가수의 꿈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응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테리가 포주들 (러시아 마피아 소속입니다) 로 부터 엄청나게 두드려 맞고 처참한 모습으로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맥콜은 그놈들을 응징하기로 결정합니다. 두둥... 근데 여기까지 보고 좀 의아했죠. 그냥 나이 든 중년의 아저씨 혼자서 조폭을? 어떻게?

 

 첫번째 액션씬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당당하게 조폭 사무실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몸값을 낼테니 테리를 풀어주라고 하죠. 당근 이 놈들은 들은 척도 안하고 기냥 꺼져라고 반응합니다. 이때, 맥콜이 이들을 처단하기 전에 찬찬히.. 둘러보면서 시간을 재요. 흐... 이 장면 제일 맘에 듭니다. 찬찬히... 그래서 19초인가? 16초인가? 혼잣말로 떠들드니, 후다닥... 순서대로 착착착 모두 ... 죽입니다. 헐... 우리편이긴 하지만 상대를 처단할때는 정말 잔인하게 해요. 자비가 없어요. 기냥 확....찌릅니다. 머뭇거리다가 되치기 당하는 일은 전~혀 없지요. 기냥 전문가 입니다. 

 

 

러시아 마피아 본진에서 해결사를 투입하고 이 해결사는 맥콜을 찾아내게되고, 이 둘의 대결이 두둥~ 긴장감 쩔게 진행되죠. 이 해결사도 대단한 녀석이어서 서로를 알아보고 대결을 해 나갑니다. 무엇보다도 맥콜은 처단을 하기 전에 원 투 쓰리... 착착착 계획을 순간적으로 초단위로 세우고 순서대로 처단해 나가는게 멋져요. 모든건 다 계획된거죠. AI 같다고 해야할까나? 매력적입니다. 원래 잔인한 싸움 나오는 영화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꽤 볼만했어요.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