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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요즘 들어 책을 좀 읽고 있다. 좀 읽는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한데 한달에 한 권 정도 읽고있다. 그래도 과거의 독서량에 비하면 엄청 많아진 건데, 작년까지만 해도 1년에 한두권 읽었을 정도였으니 (그것도 회사 상사가 년초에 읽으라고 추천한 책으로만.) 그게 비하면 말이다. 지금도 아는 사람의 페이스북에서 추천사를 읽고서 구매한 ‘언어의 온도’ 라는 책과, 회사 동료들과 스터디를 하려고 사서 읽고 있는 ‘스타트업 펀딩의 기술’ 두 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데, 괜스레 좋다. 두권의 책 모두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내용들로 가득찬 느낌이다.

 

얼마전에 영어 공부 팟캐스트를 듣다가 강사님이 함께 출연한 패널들에게 건네신 말씀이 있는데, 그말이 나에게 와서 꽂혔다. 책을 왜 읽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그분의 답인데, 책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는게 아니다. 정보는 인터넷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다. 책은 정보가 아니라, 읽음으로써 자연스레 길러지는 논리력 때문에 읽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작가가 각고의 노력으로 정제해서 쓴 스토리를 자꾸 접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읽는 사람도 논리적이 되어 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요즘 세상은 논리적인 사람이 돈을 벌게 되어 있다. 그러니, 책을 읽는다는건 논리적이 되는것이고, 돈을 버는 지금길이다. ㅎㅎ.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내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된 느낌이다. 그동안에는 그냥 검색해서 인터넷에서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찾아보면 되는걸 왜 불편하게 책으로 읽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나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책이라는 형태의 글쓰기는 가장 신중한 글쓰기이고 작가의 노력으로만 완성되는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편집자의 피드백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이니, 그 문장은 어느 수준을 넘어서게 되어 있다. 가급적 군더더기 표현이 사라지고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각고의 노력이 첨가된 글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수준있는 문장들을 자꾸 읽다보면 나 역시도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게 되고, 더불어 표현을 할때도 그러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와닿았다. 

 

그렇다. 책은 논리력를 기르기 위해 읽는 것이다. 그러니, 책의 종류가 중요한게 아니라, 다독이 중요한 것이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