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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올드 가드 (2020)


오랜만에 슈퍼히어로 영화를 봤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능력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보아왔던 어벤져스 류의 슈퍼히어로물 과는 조금 다르게 이들의 능력치는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았다.  가령 스파이더맨 내 능력은 지켜보고 있으면 나도 저 능력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이들의 능력은 어찌 보면 저주에 가깝다고 느껴졌다.  영화에서도 그런 대사가 나오지만 인텔의 생명은 일반인의 생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길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고통이 뒤따른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교류를 깊게 가질 수가 없으니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들 뿐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짧은 시간이 아니라 수백년 수천년 동안 그래 왔을 것이다.

 

 

 이들의 능력은 상처가 나도 자연적으로 빠르게 회복이 되는 능력을 가진 건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고 묶었을 때 꼼짝 못 하는 것도 여느 일반인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이 가진 것이 정말 초능력이 맞나 정말 매력적인 능력인가라는 의구심이 계속해서 들었다.

 

 특히나 영화에서 길게 나오지는 않지만 예전에 동료였던 한 사람은 통 속에 갇힌 채로 바닷속에 빠지는 형벌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죽었다가 살아나고 물속에서 죽음을 반복하는 기구하기 짝이 없는 삶을 지금도 살고 있을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제이 영화는 1편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계속해서 후속편을 만들어나갈 모양으로 마지막 장면을 구성했다.  내 느낌에는 엑스맨 인아 어벤져스처럼 팀으로 계속해서 활약을 할 것 같다.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의 능력이 사라졌는데이 편에서 다시 부활할까?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