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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스플릿 (2016)


 

TV에서 이 영화 홍보가 한참 나올때는... 볼링 영화가 뭐 그리 재미가 있겠어? 라고 생각했었다. 나도 볼링을 한번씩 치기는 하지만, 참 단순한 스포츠라고 생각하던 터라, 볼링 주제로 영화가 나왔다길래 뭐 얼마나 심장을 쫄깃 거리게 하겠어...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스플릿이 BTV에서 프리미엄 영화로 등록이 되었길래 집에서 냉큼 봤다.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지루함이 없었고 술술 보게 되는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유지태가 엄청 멋있게 나온다. 키도 크고 체격이.. 우와.... 진짜 남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허우대가 끝내준다. 거기다가 남성스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카리스마가 유지태라는 배우와 찰떡궁합이었다.

 

 

이 세사람이 어쩌다가 한패거리가 되어 신나게 내기 볼링을 하게 된다. 유지태는 이다윗에게 연민을 느끼게되고..이야기는 휴머니즘으로 마무리를 짓는 스토리가 뻔한 영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게 되는건, 배우들의 연기가 감칠맛이 났기 때문인 것 같다.

 

 

유지태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진 악역을 연기한 정성화. 연기력 갑인 정성화이니까, 이 역할도 살아난 것 같다. 사실 악역의 개연성은 약한 구도였는데도 연기를 워낙 잘하니까.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느낌. ㅎㅎ

 

집에서 영화 한편 시간때우기로 고를때 딱 적당한 한국영화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