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메타휴먼들의 능력치가 들쭉날쭉하고 어느 하나 그다지 큰 기대를 못하는 상황이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뭐 성격들이 화끈해서 지루하게 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어벤져스 보다 재미나가거나 뭐 그런건 절대 아니다. 좀 어지럽고 정신없고, 캐릭터들의 매력이 별로 없다. 할리퀸 외에는 뭐 진짜 건질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이 녀석은 뭔데 폼만 잔뜩 잡고 정작 하는건 없는지. 할리퀸 구하러 다니다가 볼일 다본다. 아우라가 꽤 세 보이는데 정작 보여주는건 정말 없다. 얘도 참 답답하다. 능력치가 제일 뛰어난 것 같은데, 뭐 헐크 흉내내는지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으면 그냥 가만히 있는다. 2단계 변신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대마왕한테는 눌리고. 좀 애매하다. 다른 메타휴.. 더보기
프레스티지 (2006) 두 명의 마술사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의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한다. 순간 이동이라는 최고의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가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내고 서로의 기술을 궁금해한다. 원래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의 실수로 친구의 아내가 사망하게 되고 그때부터 이들은 원수가 되어 서로의 삶을 파괴하는게 골몰한다. 뛰어난 마술사가 천재 마술사를 시기한다. 영화로 보고 어떻게 마술을 구현했는지도 알수 있어서 특별히 신기하지 않았지만, 내가 만약 그 시대의 관객이었다면 순간이동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한 마술이고 쇼였을 것이다. 사람이 순간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는 환타징인가 보다. 내 어릴때 마술사들은 쇼의 마지막에 항상 미녀를 상자속에 넣어두고 칼.. 더보기
스카페이스 (1983) 이렇게 러닝타임이 긴줄 몰랐는데 보다보니 170분, 무려 2시간 50분짜리 영화였다. 솔직히 좀 길었고 지루함도 있었다. 딱 1시간 40분짜리로 만들었으면 긴장감도 높도 재미나게 봤을 것 같다. 영화 스토리가 별건 없었지만, 딱 하나 알파치노의 연기, 그의 매력은 쩔었다. 마초 마초.. 단어를 자주 들어봤지만, 정말 마초미가 이런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 한마디로 짱이다. 초반에 친구랑 같이 찌질하게 나왔을때도 만만하게 보이질 않았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 이민자 처지였지만 포부가 대단했고, 힘있는 사람들과 마주할때도 밑으로 기어들어가지 않고 당당했다. 좋게 말하면 뭐 당당한거고, 겁이 없는 인간 느낌? 죽음이 두렵지 않는다면 저럴수 있을까 싶은 배짱이 대단하다. 깡하나로 마약조직에서 .. 더보기
예스맨 (2008) 진짜 진짜 오래간만에 짐캐리 영화를 봤다. 한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짐캐리표 영화는 역시나 역시나다. 유쾌하고 리듬이 빠르고 비어있는 구석이 없어서 좋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재미도 재미지만, 나에게도 뭔가를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칼은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해주는 직원인데 일상이 루틴하고 따분하고 무료하다. 사귀던 여자는 떠나버렸고 주변의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회사 동료가 어떤 파티를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고객들이 찾아와서 이런 저런 사유로 대출을 받고 싶다고 해도 담보 없다고 싫다고 하고... 일상에서 No 가 너무 많은 따분한 삶이었다. 그런 와중에 친구를 만나서 Yes 모임 (?) 이라는 곳을 가보라는 권유를 받고 어쩌다가 참석.. 더보기
장고:분노의 추적자 (2012) 노예상으로 부터 아내를 구출해야만 하는 로맨티스트 '장고'. 노예상에게 팔려서 끌려가던 중 독일인 현상금 사냥꾼 '닥터 킹' 을 만나서 자유의 몸이 된다. '닥터 킹' 은 범죄자 얼굴을 확인해 줄 역할로 장고를 노예상으로 부터 사서 자유인으로 풀어주게 된다. 그런데, 같이 일을 하다보니, 장고의 총잡이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발견하고 겨울 동안 파트너로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겨울동안 현상금 사냥을 함께하고 봄이 오면 장고의 아내를 찾아서 구출하기로... 서부의 총잡이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봤다. 아주 어렸을 때 TV에서 '주말의 명화' 로 늘 서부 영화가 나오긴 했었는데 그때는 재미났지만 요즘 보면 재미가 있을까 ? 싶었는데, 왠걸... 꿀잼이었다. 19금 영화여서 그런지 폭력 장면은 좀 잔인하긴 한데.. 더보기
리얼스틸 (2011)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되었고, 배경은 2020년이다. 2020년에는 인간들이 복싱경기를 하지 않고, 로봇끼리 복싱을 하고 인간은 그 로봇을 조종하는 시대가 된다. (올해가 2020년이지만, 그런 시대는 오지 않았다.ㅎ) 인간들끼리 복싱을 해도 서로를 죽인다든가 하는 식의 극단적인 모습을 볼 수는 없으니 대신 로봇을 내세워서 극단적인 폭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다보니 그러한 시대가 된 것이다.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의 인공지능 단계는 아니고, 조종기를 통해서 조종하거나, 음성으로 "레프트 훅, 어퍼커트"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인간이 복싱 하는걸 보여주면 로봇이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거나 하는 식의 인터페이스로 나온다. 영화 초반에는 아이들 대상의.. 더보기
아일랜드 (2005) - 넷플릭스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나하고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 돈 많은 사람이면 500만달러를 내면, 스캔해서 복제인간을 제품처럼 만들어준다. 그들은 생성될 때 이미 주인과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들은 태어나기 전에 오랜시간 세뇌되었기 때문에 가공의 기억을 갖고있고, 지구는 오염되어 '아일랜드' 라는 낙원의 세계로 갈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갖힌 공간에서 '아일랜드'로 가게될 날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지구는 모두 오염됐고 자신들만이 특별하게 선택되어서 최후의 낙원인 '아일랜드'로 가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주인이 혹시라도 크게 아프게 되어서 장기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장기만 떼어서 주.. 더보기
시동 (2019) 정말 아무 기대없이 봤는데, 순식간에 봐 버렸다. 내 평점은 7.7. 이 정도면 소소하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 마동석이 주인공이길래 뭔가 센 장면들이 많이 나오겠지 싶었는데 별로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 이야기였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약간 만화주인공 같다 싶었는데, 다 보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웹툰 이 원작이었다. 시동 가출청소년의 어설픈 세상 적응기 webtoon.daum.net '거석이형' 폭력조직의 원탑이었는데 어쩌다가 손을 씻고 중국집 주방장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엄청 주먹 센 느낌이어서 다툼이 생기면 한방 날릴것 같은 분위기는 엄청 풍겼는데, 막상 싸움이 나면 도망다닌다. 거석이형이 재미는 다 만들어준다. 맨날 도망다녀도 언젠가는 한방 해주겠지 하는 기대가 가시지는 않는다. 워낙 생긴게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