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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딥임팩트 (1998) 거대한 미확인 혜성이 지구를 향해서 날아오고 있다.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지구에 충돌하게 되면 지구상의 모든 식물, 동물은 생명을 잃게 되고, 지구는 2년동안 암흑으로 뒤덮이게 된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대책본부에서 플랜을 마련한다. 핵탄두 수십기를 싣고서 우주로 날아가 우주상에서 혜성을 폭파하려는 첫 번째 계획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혜성은 두쪽으로 나뉘어졌을뿐 부서지지가 않았다. 두번째 계획은 혜성이 지구가까이 다가왔을때 미사일 공격을 해서 방향을 틀어버리려는 계획, 이 계획도 마찬가지로 실패로 돌아간다. 이제 인류는 멸망을 목전에 두고서, 일부의 시민들만 2년간 살아갈 수 있는 지하 안전지대로 옮기려고 한다. 선택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선택받았지만 그 기회를 버리는 사람.. 더보기
프레스티지 (2006) 두 명의 마술사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의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한다. 순간 이동이라는 최고의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가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내고 서로의 기술을 궁금해한다. 원래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의 실수로 친구의 아내가 사망하게 되고 그때부터 이들은 원수가 되어 서로의 삶을 파괴하는게 골몰한다. 뛰어난 마술사가 천재 마술사를 시기한다. 영화로 보고 어떻게 마술을 구현했는지도 알수 있어서 특별히 신기하지 않았지만, 내가 만약 그 시대의 관객이었다면 순간이동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한 마술이고 쇼였을 것이다. 사람이 순간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는 환타징인가 보다. 내 어릴때 마술사들은 쇼의 마지막에 항상 미녀를 상자속에 넣어두고 칼.. 더보기
기억의 밤 (2017) 어떤 장르인지도 모른채 그저 평점이 높아서 영화 "기억의 밤"을 선택했다. 스릴러 느낌이 나는 포스터여서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을까 정도만 상상하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알아보지 않고,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감상을 시작한다. 영화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시작되었지만, 첫 장면들이 너무 평화로워서 오히려 스산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가족들의 분위기는 화목해보였지만, 이사가는 집의 분위기는 스산했다고 할까... 어색하고 스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넘치게 화목해보이고...아니, 화목해 보이려고 애쓰고.. 그렇게 느껴졌었다. 둘째 아들인 강하늘의 시선으로 집안 구석구석, 인물들의 동선이 보여지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함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특히나 그 형.... 그 형이 좀 이상하게 말.. 더보기
아이 캔 스피크 (2017) 나문희와 이제훈, 이 두 분의 이름만으로도 나와 아내는 이 영화를 언젠가는 꼭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만큼 두분다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믿고 보는 분들이지요. 나문희씨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몇 년전에 '디어 마이 프렌즈' 라는 드라마에서 최고였지요. 김혜자 씨와 친구로 나오는데 두분의 연기내공이 불꽃이 튑니다. 이제훈씨는 뭐니뭐니해도 '시그널'을 보고서 빠져들었구요. 영화 초반에는 프로 신고러이신 나문희씨와 철두철미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인 이제훈의 만남으로 몇가지 재미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나문희씨가 영어를 배워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이제훈씨가 토익 950점에 빛나는 영어 능력자 임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관계가 180도 바뀌어 나.. 더보기
예스맨 (2008) 진짜 진짜 오래간만에 짐캐리 영화를 봤다. 한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짐캐리표 영화는 역시나 역시나다. 유쾌하고 리듬이 빠르고 비어있는 구석이 없어서 좋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재미도 재미지만, 나에게도 뭔가를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칼은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해주는 직원인데 일상이 루틴하고 따분하고 무료하다. 사귀던 여자는 떠나버렸고 주변의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회사 동료가 어떤 파티를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고객들이 찾아와서 이런 저런 사유로 대출을 받고 싶다고 해도 담보 없다고 싫다고 하고... 일상에서 No 가 너무 많은 따분한 삶이었다. 그런 와중에 친구를 만나서 Yes 모임 (?) 이라는 곳을 가보라는 권유를 받고 어쩌다가 참석.. 더보기
리얼스틸 (2011)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되었고, 배경은 2020년이다. 2020년에는 인간들이 복싱경기를 하지 않고, 로봇끼리 복싱을 하고 인간은 그 로봇을 조종하는 시대가 된다. (올해가 2020년이지만, 그런 시대는 오지 않았다.ㅎ) 인간들끼리 복싱을 해도 서로를 죽인다든가 하는 식의 극단적인 모습을 볼 수는 없으니 대신 로봇을 내세워서 극단적인 폭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다보니 그러한 시대가 된 것이다.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의 인공지능 단계는 아니고, 조종기를 통해서 조종하거나, 음성으로 "레프트 훅, 어퍼커트"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인간이 복싱 하는걸 보여주면 로봇이 그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거나 하는 식의 인터페이스로 나온다. 영화 초반에는 아이들 대상의.. 더보기
아일랜드 (2005) - 넷플릭스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나하고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 돈 많은 사람이면 500만달러를 내면, 스캔해서 복제인간을 제품처럼 만들어준다. 그들은 생성될 때 이미 주인과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들은 태어나기 전에 오랜시간 세뇌되었기 때문에 가공의 기억을 갖고있고, 지구는 오염되어 '아일랜드' 라는 낙원의 세계로 갈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갖힌 공간에서 '아일랜드'로 가게될 날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지구는 모두 오염됐고 자신들만이 특별하게 선택되어서 최후의 낙원인 '아일랜드'로 가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주인이 혹시라도 크게 아프게 되어서 장기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장기만 떼어서 주.. 더보기
시동 (2019) 정말 아무 기대없이 봤는데, 순식간에 봐 버렸다. 내 평점은 7.7. 이 정도면 소소하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 마동석이 주인공이길래 뭔가 센 장면들이 많이 나오겠지 싶었는데 별로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 이야기였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약간 만화주인공 같다 싶었는데, 다 보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웹툰 이 원작이었다. 시동 가출청소년의 어설픈 세상 적응기 webtoon.daum.net '거석이형' 폭력조직의 원탑이었는데 어쩌다가 손을 씻고 중국집 주방장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엄청 주먹 센 느낌이어서 다툼이 생기면 한방 날릴것 같은 분위기는 엄청 풍겼는데, 막상 싸움이 나면 도망다닌다. 거석이형이 재미는 다 만들어준다. 맨날 도망다녀도 언젠가는 한방 해주겠지 하는 기대가 가시지는 않는다. 워낙 생긴게 있.. 더보기